강릉 여행 | 2일차 - 삼교리막국수, 중앙시장, 시만차&시만향

안녕하세요! aloveu입니다.

강릉 여행 이튿날이 밝았어요. 전날에 수영을 많이 해서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인지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었거든요. 역시 경포해수욕장에는 밤늦게까지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네 잘 못잤습니다. 

 

우리는 레이트 체크아웃이기때문에 좀 느지막이 푹 자다가 갈 생각이었지만 11시 퇴실하시는 분들 움직이는 소리와 방 치우는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났어요. 깬 김에 빨리 씻고 짐정리해서 아점을 먹으러 가봅니다.

 

|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아들내미가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찾아본 식당이에요. 나름 평이 좋아서 이동을 했습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메뉴판과 주문

 

저희는 동치미막국수2개와 회막국수 1개, 그리고 수육 소짜 하나 시켰는데 금방 나옵니다.

 

수육과 회막국수

동치미막국수

 

동치미 막국수는 맛있었지만 고성에 있는 교암막국수나 백촌막국수정도는 아니었어요. 근데 이게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서 제 입맛에는 거기가 더 낫다입니다. 저는 슴슴한걸 좋아하거든요.

동치미국물만 먹었을 때는 살짝 달았는데 섞어서 먹었더니 이것도 슴슴한 맛이었어요.

수육도 맛납니다. ㅎㅎ 강릉에 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 강릉 중앙시장

이제 간식 먹으러 시장 ㄱㄱ

오랜만에 갔는데 예전에 한산한 시장이 아니고 이제 강릉중앙시장도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시장 한가운데 귀여운 오리가?!

 

여튼 일단 밀가루 덕후니깐 빵은 보이는 대로 담아봅니다.

꽈배기 못참지

막걸리 술빵이라니...

막걸리 술빵은 속초 가면 엄청 기다려야 하잖아요. 여긴 그냥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여기도 맛있습니다. 굳이 몇십 분씩 기다려 먹을 필요 있나요?! 

십원빵도 못참지

 

십원빵도 먹어줍니다. 예전에 부산 용궁사를 갔을 때 거기서 사 먹은 십원빵을 잊지 못하고 보일 때마다 하나씩 사 먹습니다.

십원빵 기다리는 동안에 와이프는 건너편에 샐러드빵을 사러 갑니다.

이제 먹을 건 끝!!  진짜 빵만 빵만.....

 

이제 배도 너무 불러서 먹을건 그만 사고 한 바퀴 구경하면서 기념품도 질렀어요.

마그네틱이랑 키링이 이쁜 게 있어가지고 충동구매!

강릉에서.. 기념품샵

 

이쪽 샵에서 사진 않았지만 담벼락

 

| 시만차&시만향

유랑쓰라고 제가 빠져있는 유튜번데요. 강릉 편을 보고 제가 구글지도에 체크해 뒀던 시만차&시만향이라는 전통 찻집으로 갔어요.

 

유랑쓰를 알고 싶다면? : https://www.youtube.com/@YOURANGSS

유랑쓰 YOURANGSS

 

지도 보고 갔는데 간판이 잘 안 보이고 심지어 2층에 있어서 잘 찾지 못했습니다. 근데 주차가 힘들어서 그렇지... 여기 너무 좋더라고요.

여기가 1.5층 웨이팅 장소와 실내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이쁜 소품들

 

시만차&시만향 메뉴

 

자리를 잡고 초당옥수수빙수와 당고 플레이트, 그리고 백차를 시켜봅니다.

초당옥수수빙수와 당고 플레이트, 그리고 백차

 

이쁘게 트레이에 담아서 나와요. 저 당고 맛있어요. 옥수수빙수는 쏘쏘...

옆에 흑임자 같은 거랑 녹차, 팥은 약간 양갱 같은 건데 발라먹어도 맛납니다.

하지만 전 저 고양이 그릇에 담겨있는 꿀에 찍어먹는 게 젤 맛났어요. 역시 늙은이...

 

백차는 앉아 있으면 먹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한쪽벽에 있는 따뜻한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다시 우려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 세 번 더 먹었나?! 뽕을 뽑... 여튼 8천5백원에 개이득!

 

따뜻한 우물

 

 

백차

 

아침부터 너무 먹어대서 이제 더 이상 어딜 먹으러 가자고 하질 못하겠어요. 

오죽헌, 엄지네꼬막, 버드나무브루어리, 박이추커피는 저번 여행 때 모두 들렸던 곳이라 안 가봤지만 꽤 볼만한 곳들을 다음 코스로 찾아봅니다.

 

하지만 마땅히 새로운 곳이 없어 강릉여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집으로 이동~ ㅋㅋㅋ

이렇게 1박 2일 강릉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