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 7일차 - 판타이 바투 바락, 울루와뜨 사원, 하티쿠 짐바란 씨푸드까지

안녕하세요! aloveu입니다.

 

이제 발리에서 마지막 날이에요.

푸리세발리 우붓 숙소에서 12시쯤 체크아웃 후에 신청해 둔 일일 남부투어로 남부의 유명한 곳들을 한번 쭉 돌고 밤 10시경에 공항을 가서 귀국하는 일정입니다. 

캐리어를 맡기고 움직이기 힘들어서 이 투어를 신청했어요.

기사님은 한국어도 하시는 친절한 기사님이셨는데 뒤에 글을 쓰겠지만 괜히 일일투어신청했나 싶을 정도...

가고 싶은 곳은 미리 기사님께 말씀을 드려뒀어요.

 

판타이 바투바락에서 본 대서양

 

우붓에서 발리 남부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요. 길이 진짜 많이 막히더라고요.

중간 가는 길에 커피농장 갈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냥 패스.

그 와중에 졸리신 지 계속 졸음운전하셔서 중간중간에 제가 호올스 캔디를 드리면서 계속 말을 걸었죠.

저세상 갈 뻔...

 

그래도 이야기를 하면서 오다 보니 푸리세발리의 푸리가 왕궁(성)이라는 것과 거의 왕족 피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리조트나 호텔을 지으면 푸리 어쩌고로 짓는다는 거 길가에 붙은 사람얼굴 플래카드들이 선거철이라서 그렇다는 거, 비리 경찰들... 등의 발리의 이모저모들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좋았어요. 

 

여하튼 여차저차해서 첫 번째 코스인 판타이 바투 바락에 도착했습니다. 

 

Pantai Batu Barak : https://maps.app.goo.gl/ockuNtmVV5oEeWJb6

Pantai Batu Barak · 552G+V3X, Jalan Tanah Barak, Near, Kutuh, South Kuta, Badung Regency, Bali, 인도네시아

 

판타이 바투 바락 절벽

 

판타이 바투 바락 절벽

입장료가 있었어요 적은 돈이긴 한데... 딱 이거 절벽 하나만 보러 온 거거든요. 

양쪽 절벽으로 주차가 되어있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우린 울루와뜨 사원 가는 길에 한번 들려보자 해서 오긴 했는데... 따로 시간 내서 올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면 한번 들릴만도 해요.

 

금방 사진 찍고 이동했더니 아저씨가 또 커피농장 갈 거냐고... 

놉! 일일투어 나름 업체 끼고 신청했는데 아저씨 와이라는 교.

 

바로 울루와뜨 사원으로 갑니다. 점심쯤 돼서 뭘 먹을까 하고 구글 지도를 찾아봤어요. 아저씨가 아는 맛난 곳이 있대서 다시 기분 좋아져서 ㄱㄱ.

울루와뜨 사원 쪽으로 가면 식당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https://maps.app.goo.gl/1pHYYAkx9ke5dgrBA

Warung Bejana Uluwatu · Kawasan Wisata Luar Pura Uluwatu, Jl. Raya Uluwatu Pecatu, Pecatu,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

 

가서 기사아저씨도 식사 안 하셨으면 같이 드시자고 하고 들어갔는데 비싸요.

나시짬뿌르가 두 배이상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구글 리뷰를 보니 여기가 기사아저씨들 페이백 받고 관광객들 데리고 오는 그런 식당인가 보더라고요.

이땐 그런 줄도 모르고... 

 

점심을 먹고선 사원으로 갑니다. 분명 아저씨가 카드 된다고 했는데... 

카드가 안됨 ㅋㅋㅋㅋㅋ 아저씨가 일단 내주시고 제가 나중에 뽑아서 드리기로 하고 갑니다. 

 

울루와뜨 사원 : https://maps.app.goo.gl/2RStuKD7ZvTks8tC8

울루와뜨 사원 · Pecatu, South Kuta, 바둥 군 Bali, 인도네시아

 

여기 원숭이 많아요. 약 40분가량 돌아보는 중에 모자 1번, 안경 4번? 슬리퍼 2개? 휴대폰 1번 이 정도 원숭이가 가져가서 안 돌려주는 걸 봤습니다.

안경은 그냥 낚아채서 부러뜨려버리고 슬리퍼는 이로 끊어버렸어요.

조심하세요.

하지만 저희 믿음직한 기사아저씨 원숭이 다 물리쳐주십니다. 

역시 기사아저씨

 

울루와뜨 사원은 절벽에 있는 사원으로 꽤 멋져서 사진 참 이쁘게 나옵니다.

울루와뜨사원 절벽

울루와뜨사원에서 본 대서양

 

믿고 있던 기사아저씨의 배신

 

사진 많이 찍어주셨는데 이게 제일 잘 나온 사진이에요. 나머지는 그냥 사진 중앙에 제 다리가 떠 있는 수준?이에요. 

아저씨 저 고소공포증 있단 말이에요. 😢

바뚜르 지프투어 기사님을 모셨어야 했는데...

 

짧게 울루와뜨 사원을 돌아보고선 저녁 짐바란 시푸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좀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급히 찾아본 쇼핑몰이 바로 여기

 

Samasta Lifestyle Village : https://maps.app.goo.gl/uF1pTMtaY2QNimbf6

Samasta Lifestyle Village · Jl. Wanagiri No.1, Jimbaran,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4 인도네시아

 

마트도 있다고 해서 갔지만 마트는 없어요.

커피 한잔하고 기사님께 드릴 현금도 뽑고 기념품샵에서 땅콩도 사고 저녁 먹기 전까지 여기서 좀 쉬었습니다.

시간이 남으니 또... 커피농장 안 갈 거예요!!

 

저녁시간이 다 돼서 발리마녀님께서 예약해 주신 하티쿠 짐바란 시푸드를 갔습니다.

 

HATIKU Jimbaran : https://maps.app.goo.gl/qnM6NQCS9fyRjzEHA

HATIKU Jimbaran · Jl. Bukit Permai, Jimbaran,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여기 분위기 미쳤어요.

하티쿠 짐바란 씨푸드

 

예약에 약간 미스가 있었지만 여하튼 잘 즐기다 왔어요. 

짐바란 해변

 

노을 이쁘죠? 발리에 있는 내내 서쪽 해변을 안 가봐서 해지는 발리 해변이 이렇게 이쁜 줄은...

다음에 발리에 오면 꾸따나 짱구, 스미냑에 머물겠노라 다짐한 순간이었어요. 

근데 사람 많고 번잡한 곳은 싫은데...

한시간 기다려서 더욱 맛있는 세트메뉴

 

사람 많아서 거의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데 1시간 기다렸어요.

그리고 맥주는 시원한데 한 모금 먹자마자 미지근해지는 더위 ㅋㅋㅋㅋ

 

근데 여기 세트메뉴에 있는 저 조개! 소스가 미쳤어요. 발리에서 먹은 소스 중에 젤 맛납니다.

저희 셋이 이렇게 먹고 944,800루피아 나왔는데 시푸드니깐...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마지막날을 장식하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인 거 같아요.

 

한국 잘가라며 불꽃놀이 해주는 친절

 

그리고 이제 공항으로 샌딩인데 슬퍼서 이만 줄일게요.

7일 차 끝!!